[인천/차이나타운] 신승반점 유니짜장
차없는 뚜벅이 짜장면 먹으러 인천까지 다녀왔다ㅋㅋ
수요미식회의 힘은 대단했다.
한시간 반걸려서 차이나타운 도착!
인천역 바로 앞이라 차없어도 좋음.
차이나타운 들어가자마자 오른편 골목에 신승반점이 있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줄서(?) 있다.
일단 들어가서 대기번호를 뽑아 들었다.
오후 3시라 메인시간대도 아닌데 주말은 시간을 전혀 예상할수가 없으시다며 2시간반에서 3시간 대기를 말씀하셨다.
대기표 뽑았으니 차이나타운 구경이나 가야징~
올라가는길에 아이스크림 튀김 혹해서 사먹었는데 맛없음. 후회함.
공원가서 맥아더장군동상 구경하고 꽃놀이하고 사람구경하고 ㅎㅎ
화단에 튤립들과 나무에 벚꽃들이 예뻤는데 정작 사진 안찍고 이거라도 ㅋ
노닥노닥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배고프다.
공원을 빠져나와 십리향에 줄서서 화덕고기만두를 사 들고 동네 골목 구경에 나섰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정자? 같은데서 냠냠
뒤로가니 일본강점기때같은 목조인테리어의 가게들이 늘어선 골목이 있어서
신기해 신기해 하면서 눈으로만 담고 사진은 안찍음 ㅋ
저녁쯤 내려와서 가게 옆에서 기다렸다.
맛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며 기다리던 중.. (내가 우겨서 먹으러 왔음 ㅠㅠ)
어떤 아저씨가 "맛없다고 말해줘야하나.." 중얼거리며 나가심 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유레카! 어떤 아저씨가 담장위에 올려놓고 가신 4번빠른 번호표 득!ㅋㅋㅋㅋㅋ
3시에 번호표를 뽑아서 6시 반에 들어갔다.
주말은 .. 아닌거 같다 ㅋ
들어가며 사백몇십번대 번호표를 들고 있는 4인가족에게 원래 번호표를 수줍게 전해드렸다.
"감사합니다~!" 얼떨떨하게 인사하셔서 웃으며 돌아서는 뒤통수에
"우와! 대박! 4번뒤야!" 하는 기쁜 가장의 외침ㅋㅋㅋㅋㅋ
아 뿌듯해 ㅋㅋㅋㅋ
우리말고도 줄서 있으면 은근 사람들이 앞번호 주고 가기도 하는 듯 ㅋ
탕수육 완전 맛있음
자극적이지않고 야채도 아삭아삭
껍질은 바삭바삭 고기도 ♥
삼선짬뽕
깔끔하고 국물도 맛있었지만 교동짬뽕이 더 좋음 ㅋㅋ(심지어 교동짬뽕이 훨씬 쌈!)
맛은 있음
유니짜장
약간 노른자가 덜익었음 했으나 맛있음!
유니짜장도 간짜장처럼 면과 짜장이 따로나온다.
짜장 양이 엄청 많음.
짜장을 붓고 노른자를 터뜨리고!~
비벼서~~~~
어디갔지?!
역시 반숙후라이는 양날의 검 ㅋㅋㅋㅋㅋㅋ
짜짜로니에 반숙 후라이 올려서 노른자 터뜨려먹는거랑 비슷한 맛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짜장면에 반숙후라이 올려먹는걸 즐깁니다 ^^; )
노른자 안퍼트린 부분의 짜장을 숟가락을 퍼먹으니까 맛있긴 맛있다...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 ㅋ
가격이 좀 못된편.
뭐, 관광지니까. 그리고 관광지 맛집이어서 걱정한거에 비해 다 맛이 괜춘.
인근에 볼일이 있으면.. 대기가 30분 이내라면 먹겠지만.
한시간 반 걸려서 굳이 찾아가서 세시간 기다리고 먹기엔 좀 그렇다 ㅋㅋㅋㅋㅋㅋ
5인이상이 가는 룸에서 아기 데려온 부부와 합석하여 먹었다.
그 애기 아빠가 다 먹고 그랬다.
"이 빌어먹을 블로거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왈 데이트도 할겸 겸사겸사 와서 놀고 먹어서 괜찮았지
남사친끼리 와서 기다리다가 먹었는데 이런 맛이었으면 가자고 한 사람과
동조한 사람 한두명은 여기 바닥에 누워있을 꺼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나를 원망하는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티격태격 했더니 맞은편 부부가 웃는다... ㅋ 부끄럽당.
아무튼 재미는 있었네.
짜장맛을 보려면 유니짜장보다는 간짜장이 나을듯.
지금까지 짜짜로니에 반숙후라이 안드셔 보신분들은
당장 올려서 노른자 터뜨려 드세용 ㅋ
꿀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