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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논픽션

2015.06.07


평행우주 하나가 사라졌다. 


무미건조하게 찍혀있는 두글자. 


그 이름을 볼때마다 괜히 놀라던 마음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무관심이라는 방식으로 그녀를 미워했었다. 


그녀의 존재는 내게 먼지처럼 가벼웁지만 참을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동화처럼. 저 멀리에서 


어딘가에서 그녀의 삶을 살기를 바랬다. 




이제 


그렇게 떠나버린 그녀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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