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밤
부부의 나이차가 느껴져서 권력관계가 더 극단적으로 드러난것 같다.
혹시 ㅇㅇㅇ 아니야? 라고 내뱉은 말이 결말과 일치할 줄 몰랐다.
그럼 대박인데. 라고 답했던 사람의 감탄.
김상경의 연기가 좀 익살맞은 느낌이라 무게감이 덜느껴졌다고 해여할까.
혜진이 역의 배우가 연기를 참 잘했다.
그치만 쓰지않을 쓸모없는 떡밥들이 너무 난무한건 별로.
의미도없고..
(외부베란다 불켜졌다 꺼진 씬이라던가..)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약간 주연의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7년의 밤
이러고 보니 기억의 밤을 꼭 봐야겠네 ㅋ
사라진 밤을 먼저보고 7년의 밤을 보았다.
우리집에서 영화를 보면 티비가 넘 선명해서 뭔가 드라마 같다고 투덜대던 사람이 이건 영화 같다고 ㅎ
영상미가 있다. 음울한 느낌의.
화면 비율 때문일까?
티비로 봐도 영화같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밀도가 짙었다.
사실 별 것 없는 스토리인데도 숨이 턱턱 막히던 느낌은 연출과 배우의 힘이라 생각한다.
엄마가 죽은것이 너무 슬펐다.
"전화 한통이면 해결될 것을 그랬단 말야, 내가 너때문에 무슨일을 겪었는지 알아?!"
울부짓던 아버지와 전혀 모르고 악다구니 쓰던 엄마.
결국 자살한 엄마는 무슨마음 이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한 마을.
생명의 무게를 측정할 수있는가?
나라도 그랬지 않았을까
저사람이 7번방의 선물에 나왔던 그사람이라고?
알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배우 장동건의 끝까지 미친 연기도.
매우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신 것 같다.
# 독전
너무나 열린결말.
이선생의 정체는 뭔가 쟤 아냐? 하는 의심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던 그 사람이 맞았다.
너무나 많은 일들은 혼자만 알고 있어서.
그 정체를 아무도 모른다더니 부하도 모를줄이야. ㅎㅎ
포스터 결말설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주진웅의 눈물이 너무나 슬퍼보여서
자살하던가 죽일것 같았다.
하지만 자살하려고 해도 죽이고 죽을것 같았고
죽인다고 해도 혼자 살아남을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총성은 두발이 아니라 단 한발.
그래서 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태생부터 슬픈 이선생이 자살했다고 생각한다.
둘은 뭔가 서로를 죽이고 스스로는 살것 같지가 않았다.
집에서 봐도 재밌었겠지만 스토리가 나름 빽빽한 편이라 극장에서 본 것이 더 좋았던것 같다.
집에서 봤으면 끊어보느라 긴장을 유지하지 못했을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