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 아산병원 이영주 교수님
간문부 담관암 으로 알고 있는데 아버지 휴대폰에 깔아드린 앱 다시 켜봐야겠다.
간 2/3정도 절제하고, 담도수술하고, 대장에서 발견됐던 종양도 암이었는지 대장도 절제하신다고 했다.
수술시간은 8시간정도 걸린다고 했다고 한다.
11-28(월) : 오후입원, 신관 125병동, 1인실, 저녁 CT
오후반차내고 아버지랑 점심먹고 입원했다.
혹시 모르니 금식하라 해서 아버지 입원 후 이불이랑 입원짐 가지러 집에갔다.
저녁은 병원에서 나오니 밥먹고 밤에 가겠다고 했는데 이불 빨래/건조 후 밥먹고 씻고 준비하고 짐싸서 병원갔더니 CT찍었다 하심.
병원에서 자고 회의있어서 8시반 출근.
11-29(화) : 6인실로 이동, 별 처치 없음.
회의 중 전화가 와서 회의 끝나고 전화드렸더니 6인실로 옮기신다고.
퇴근하고 병원가보니 하필 중간자리다. 젤 좁은 자리.. 에흉. 화요일은 별 다른 것 없었다.
아침,점심 일반식, 저녁 죽. 밤12시부터 금식
병원 일정이 뭐 없는 날이라 내시경 물 타먹을 생수 두병 더 사놓고 8시좀 넘어서 집에갔다. 도착하니 9시던가?
집안일 이것저것 하고 아버지 아프신 후 처음으로 치킨을 시켜먹었다.
교촌 레드 시켰는데 그냥 오리지널이 와서 속상하지만 빨리먹고 싶어서 그냥 먹음. 오랫만에 먹는 치킨은 정말 맛있었다.
11-30(수): 00시부터 금식, 내시경 물 4리터 섭취, 오후 4시경 대장내시경
교수님 회진 시간(오전 7:00~7:30)맞춰 병원갔는데 수요일은 회진없는 날임. 뒤늦게 생각남 ㅋㅋ
아버지 맛없는 대장 내시경 물 드시느라 인상이.. 표정만 봐도 세상 맛없어.. ㅠㅠ
물 드시는거 보다가 출근함.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힘.
퇴근후 집들러서 씻고 옷갈아입고 병원으로 가서 간병인침대에 누워잠.
12-1 (목) : 첫수술로 잡혀계심.
아침 7:40 쯤 내려가심. 따라 내려감.
대기실 없다고 입원실에서 기다리라고 안내받았어서 안내려갈뻔 했는데 옆베드 보호자님이 입구까지 가도된다 하셔서 따라내려감.
내려가야 하는거였다. 내려가면 수술안내 해준다.(그냥 입원실 들어갈때 나갈때 문자보내주는거랑 행정적인거 안내해줌)
아빠 수술 잘받고 와. 한마디 하고 안내받고 입원실로 올라옴.
8:00 수술실 입실 안내 문자받음.
혹시라도 수술 못한다고 연락올까봐 10시정도까진 굉장히 맘졸이며 기다렸다.
묵님 오셔서 지하가서 밥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다보니 1시 다되서 125병동 간호사님께 전화옴. 어디계시냐고.교수님이 찾으신다고.
서관3층 수술실로 가라고 하셔서 별생각 다 하면서 수술실로 이동함.
들어간지 4시간 지났으니 수술 못한다는 말은 아닐텐데 뭐지, 왜부르지.
서관3층 수술실 앞에가서 교수님이 찾는다고 연락받고 왔다고 아부지 성함대니 안에 들여보내주고 기다리니 교수님 나오심.
수술은 잘 되었고 환자의 회복력에 달렸다고 합병증 또는 부작용 등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한 안내를 받고
수술 후 하루이틀은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출혈은 의료진이 다시 수술해서 다 잡아줄수 있다고 하심.
간을 20% 정도 남기고 절제해서 수술 후 일주일까지 간기능 검사를 매일매일 할껀데 일주일 후부터는 간기능이 호전되어야 한다고 하심.
그 이후 급속도로 안좋아지면 담도암의 경우 간이식해도 소용없다고(간이식이 안된다고 한건지 소용없다고 한건지 기억이 가물가물)
색전 안생기게 꾸준히 운동해야 하고 폐 구겨진게 잘 펴지게 숨쉬기 운동 많이 해야하고 또 뭐있더라..
아무튼 뇌, 심장, 폐, 간 등등 문제 생길 가능성 있는거 다 설명해 주셨다. 쫌 쪼그라들음. ㅎ
그치만 수술을 잘 되었고,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오면 의료진이 다 고쳐놓을꺼라고 단, 환자의 회복력만큼은 어쩔 수가 없다고 하심.
중요수술은 다 끝나고 굉장히 잘됐고 3~4시에 수술이 끝날꺼고 회복실 들어가신 후 1~2시간 후에 마취가 깨면 일반병실로 옮길껀데
아버지는 간을 많이 절제하셔서 더 늦을 수 있으나 의사들이 다 살펴보고 괜찮으면 옮기는거니까
수술끝났다는 문자 받고 1~2시간 지났는데 일반병동 안올라 온다고 너무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하심.
질문할거 있냐고 하셔서 바보같은 질문만 하고 감사인사드리고 일단 나와서 기다리다가
간병인(제니엘)이 5시에 오기로 했으나 마음이 안편해서 출근준비 해서 오려고 집에 다녀옴.
3시에 회복실로 옮긴다는 문자 옴
나는 집에서 문자보고 나와서 4시경 병실 도착.
4시30쯤 간병인 오시고 아버지는 처치실에 4:40쯤 오셨는데 보러갔다가 쫒겨남 ㅋㅋ(정리되고 부른다고 입원실 가있으라함)
쫌있으니 불러서 처치실 가서 거즈 물에 적셔 입안 닦아드리고
(적신 거즈 입에 물려서 안마르게 하는 용도인데 수술 수 입안에 피와 약이 올라와서 닦아달라하심)
계속 주무시려고 해서 2시간 안자게 깨우라 해서 꺠우면서 입안 닦아 드리고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 한다고 뽑아가고
5시경 일반병실로 다시 모시고 옴.
아파서 꿈틀도 못하시는데 폐가 펴져야 해서 머리를 높게 해야 된다고 하는데 어지러우시다고 계속 낮추심 ㅠㅠ
입안 계속 닦아드리고 간병하는 여사님은 5시전에 오셔서 같이 처치실에서 보시다가 저녁시간되서 식사하러 가시고
나는 아버지 계속 보다가 여사님이 밥먹고 오래서 밥먹고 왔다가 아버지 이제 자도 된대서 주무시는거 보고
여사님 짐도 같이 둬야 해서 필요없는 짐이랑 가방 큰거 챙겨서 집에 옴.
집에오니 9시 쫌 넘었는데 청소하고 빨래하고 짐정리하고 빨래널고 누으니까 12시 다됐음
너무 피곤해서 기절 했다가 병원에서 감기걸려와서 기침하면서 자꾸 깸 ㅠㅠ
12월2일(금) : 아직 별일 없음.
5시30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병원가서 7시부터 회진 기다림
여사님이랑 아버지는 밤새 잠 못자셨다며.. 아침에 기절해 계셨음.
7시반 회진시 레지던트분인지 옆에서 아버지 바이탈 읊으면서 다 정상이라함. 교수님이 아버지 침대 눞여놓은거 다시 올리라 하심.
아부지가 간호사 말까지는 다 무시하더니 교수님 말씀은 잘들음. 머리 높여놓음.
너무 불편해 하셔서 압박 스타킹 벗음. (운동해야 벗기는거랬는데.. ㅠㅠ)
색전 생기면 안되는데 걱정.
오늘 오후부터 운동 하시라고. 도저히 못걷겠으면 휠체어타고라도 돌으라고 하심.
퇴근하고 가서 물어봐야지 어떻게 하셨는지.
7시 40분쯤 여사님 아침 먹으러 가고 나는 8시 5분쯤 출근하러 나옴. (간호사 버튼 아버지 손닫는데 묶어놈)
잘 지내고 계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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