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 외래, 피검사는 2시간 전.
아버지는 또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부산 떨며 준비하시고 6시에 나가셨다.
치과 치료가 3주나 걸린다고 하여 치료는 3차 하고 ct 받은 후 결과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맘먹으셨다.
아직 살은 안빠지셨고 정말 노력하며 드시고 계신다.
잠실나루역앞에 파는 부꾸미 남은거 다 사왔다고 웃으면서 자랑하셨다.
장흥문교수님이 주사 맞으실꺼냐고 매번 물어본다고 속상해 하셨다.
치료를 받으러 갔으니 당연히 주사를 맞으러 간건데.. 그냥 의례적인거겠지.. 싶으면서도
아버지가 속상해 하시니 맘이 상한다.
한켠으로 주사를 맞아도 소용이 없는데 그래도 맞으실꺼냐 묻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행간따위 없을꺼야. 그냥 의례 묻는 말일꺼야.
토요일은 아침먹고 나는 점심때 외출을 했고 (오는길에 저녁에 먹을 민물장어 포장해옴) 아버지는 집에 계셨다.
일요일은 나는 밥먹고 계속 자고 아버지는 토마토를 사러 동네 시장에 다녀오셨다.
사과랑 키위는 월요일 꺼까지 있다고 컨디션 봐서 안나가면 연락주신댔다.
일요일 토마토 사러 외출하신 것 말고는 계속 집에서 주무시거나 티비를 보시거나 티비를 틀어놓고 주무시거나
이상하게 계속 졸린다고 하셨는데 나도 같이 졸려서 아버지는 소파에서 주무시고 나는 그옆에 무중력의자에서 자고
부녀가 계속 잠만 쿨쿨.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었다.
점심도 밥으로 먹어야 하는데.. 점심은 과일 갈은거, 계란삶은걸로 대충 드셨다.
아버지를 드시게 하려면 나도 같이 먹어야 하는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이라 같이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ㅠ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ㅠㅠ
암튼, 11월이 가고 이제 12월이 시작됐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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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WBC) 4.6*10^3/uL
혈색소(Hb) 12.2 g/dl
혈소판수(Platelet) 263*10^3/uL
절대호중구(E-ANC) 2170/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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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8.9 mg/dL
알부민 4.0 g/dL
혈당 108mg/dL *
단백질 7.6g/dL
혈청GOT(AST(SGOT)) 27IU/L
혈청GTP(AST(SGTP)) 17IU/L
크레아티닌 0.87 mg/dL
요산 6.0 mg/dL
총빌리루빈 0.5 mg/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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